지난 해 종료된 오버추어 광고에서의 잡다한 광고 노출 사이트가 다음 클릭스로 계승된 모양이다.

잡다한 광고 노출이란 다음 클릭스에서《컨텐츠네트워크》라는 항목으로 분류된, 광고 분야와 전혀 맞지 않는 각종 메타 검색 사이트 상단에 키워드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인데 이것의 문제점이라면 불필요한 광고비 유발이 계속 된다는 것이고, 조금 위험한 경우는 아래와 같은 사이드바 설치류 사이트(다운로드 프로그램으로 혹은 브라우저 상단에 설치되는 탭 광고 툴바나 팝업 광고 코드 설치)까지 유입을 불러오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작년까지 오버추어 광고를 집행할 때 키워드 광고비를 10원이라도 절약해보기 위하여 매일 방문자 유입 로그를 파악해서 광고 노출이 불필요하거나 광고 성격과 맞지 않는 사이트를 전부 광고 노출 거부 사이트에 등록시켜버리곤 했는데 광고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번 다음 클릭스에서도 오버추어때와 마찬가지로 하위 메타 검색류 사이트에서의 유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아직 다음 클릭스의 관리 기능이 미비하여 광고 노출 영역을 고를 수 없고, 어떤 사이트로 광고가 노출이 되는지, 어떤 사이트들이 키워드를 긁어가는지 조차 밝히는 항목이 없다는 것.

오버추어 광고를 집행할 때 광고 거부 사이트 리스트를 따로 작성해서 관리를 했었는데 이번 다음 클릭스에서도 이 리스트는 계속 작성해야 할 것 같은 좋지 않은 느낌이 든다.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일거리를 늘려주는 다음 클릭스 땡큐)

※ 2013.02.12 10:40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본 블로그로 옮김

1. 연이은 국내 규모있는 사이트의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보 보호가 가장 중요한 것에는 동의를 한다.

2.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이 이렇다 할 방법도 제시하지 않은 방통위 권고가 야속한 느낌이 있다.

3. 대부분 인터넷 이용자들은 대안으로 아이핀을 떠올릴 것이고, 과연 아이핀은 안전한가, 언제까지 안전할까에 의구심을 가진채 발급 절차를 거칠 것이며,

4.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이용자 이탈률을 막기 위해 아이핀 말고 좀 더 간편한 인증 서비스를 구현하려 할 것이다.

5. 보편적인 인증 방식은 이동 전화 인증, 이메일 인증, 실명 인증 서비스 등이 있는데 이동 전화나 이메일 인증은 정확한 본인 확인이 어려운 단점이 있을 것이고, 실명 인증은 여전히 주민번호를 요구한다.

6. 국내에서 유명한 인증 서비스 업체라고 해봐야 나이스신용평가, 서울보증보험, 싸이렌24 등이 있는데 사실 이번 방통위 권고가 이런 업체들 배불려 주는 것밖에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7. 앞, 뒤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방통위 권고에 따르다 보면 인증 서비스 연동 비용이 사이트 1년 유지비보다 더 나오는 경우도 발생할 듯 싶다.

※ 2013.02.07 16:31에 작성했던 포스팅을 본 블로그로 옮김